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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게 보내는 편지
    VeroLogue 2010. 9. 12. 13:47

    가을이 오나보다. 바람이 차진다.

    추운 바람 속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봄을 시작했는데
    봄날이 가고
    숨막히게 뜨겁던 여름이가고
    이제 마음이 선선하다.

    너의 짧은 이름을 이제 목놓아 부르지 않는다.

    봄도 여름도 예뻤으니까 어쩔 수 없이 지나야 했었으니까
    이 가을을 맞이하는 내 맘이 평온한것을 즐겨야겠다.
    나는 시절을 지나면서 전력을 다했으니까.

    찬바람이 살랑 귀밑으로 지나며 머리칼을 쓰다음어 주는것을 음미한다.
    차 한잔, 그거면 딱이다.
    내 마음을 덥히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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