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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를 잘 맞춘 비
    VeroLogue 2010. 10. 7. 06:24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뇌에서 였던가?
    인간의 행동을 유발하거나 촉진하는 것이 기본적인 욕구라는 전제하에 얘기가 풀려가던...
    나란 사람의 기본적 욕구는 행복감인것 같다.
    그것을 위해 살고 그것이 충족될 때 혹은 충족시키기 위해서 행위라는 걸 한다

    지금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하기 위해서 포기를 했고 떠났다.
    지금 목이 메이고, 가슴이 저미고, 등짝에 꽃이 피지 않아도 행복하다.
    그리고 마주하는 외로움에 나는 또 산뜻한 미소를 날린다.
    그래도 가끔은 조금 덜 행복한 것에 만족할 줄 알길 바라면서

    도망침을 동경하던 날들이 있었다.
    훌쩍 떠나는 것이 내 삶이 되고
    이제
    남는 것보다 떠나는게 더 쉬운 날이 와 버려서
    남아서 버텨보려고 한다.
    동경의 대상은 내 연인일때보다 동경의 대상일때 더 멋지니까


    비가 온다. 때를 참 잘 맞춘 비.
    신은 이렇게 센스쟁이.
    비내음이 차곡자촉 그득그득 쌓여서 차향기를 토닥인다.
    지금은 외로워서 조금 덜 행복하지만 만족 할 줄 알면서
    이 비, 때를 참 잘 맞췄다.
    떠나지 않아도 견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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