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oDic - 좋아한다 :

for 남자 -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다. 호감있다. for 여자 - 가슴이 뛰고 잠을 못자게 생각하다. 싫다면 상처 받을 정도의 마음가짐.

 

내가 몰랐던 사실은

남녀의 각기 다른 '좋아한다'의 의미 차이를

생각보다 많은 성인 남녀들이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남자들은

‘괜찮네..’ ‘느낌이 좋은데..’정도의 호감에 ‘좋아한다’라는 말을 사용하여

‘예전부터 좋아했는데, 진지하게 만나보실래요?
저 이 말 오래 생각하고 하는 거예요’라는 정도의

데이트 신청을 할 수 있다.

 

여자들은

‘이 남자가 나를 좋아해서
고민하다 용기를 그러모으고 기회를 도모해 고백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이렇게 고민한 남자에 대해 나는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고

친구들과 심도있는 그러면서

다른 사람 마음에 대해 사려깊은 착하고 고민하느라
자신을 비련한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느끼며

며칠을 고민한 후

살짝 도도하게 ‘그냥 편안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을 하고

그 남자를 탐색하게 된다.

그리고 그 후 남자가 계속 작업을 걸어오지 않으면

그 남자는 찝적거려본 나쁜놈이 되거나, 사랑의 실패에 상처받은 가련한 영혼이 된다.

 

어쩌면 이 사실을 모르거나 믿지않는 사람들이

달콤한 기대와 두근거리는 환상을 갖고 ‘연애’라는 것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차이를 일찍 파악한 일부는

요령있게 즐기거나
또는 올곧게 단 한사람을 기다리며 홀로 지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끔,

남자들의 말을 여자들의 말로

여자들의 말을 남자들의 말로

동시통역해주는 기계가 나와주면 얼마나 편리할까라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훗…

그렇다면 짜릿한 연애로 복작복작한 우리 삶이 좀 심심해 질 것 같기도 하다.

 

그러면서 이런 걸 쓰는건..

요령있게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일까?

아니면 심술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