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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같은 죽음
    일상같은 죽음 2008. 7. 16. 10:59
    2005.04.18 20:45

    처음 이곳에 왔을때
    나는 자주 인교회에 따라 다녔다.
    넓은 들판을 막 달리는것은 익숙하지 않은 이곳에서 내가 스트레스를 풀수있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었고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갖고 있는지 누리고 있는지 느끼며 나 자신을 사랑할수있게 되기 때문이었다.
    내가 갖고 있는 그것들은 물론 물질이 아니라 정신적인 어떤것이었다.

    그곳에는 슈라할머니가 있었다.
    힘겨운 삶을 이제 다 살고
    아픈 몸을 지팡이에 의지해서 걷는
    그러나 늘 '나 스스로 할께'라고 말하는 할머니였다.
    그녀는 자기보다 더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봐줄줄알았다.

    그녀가 죽기전에 아빠를 보고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녀의 죽음은 어떤것이었을까?
    그녀의 죽음이 고달프고 슬펐던 삶이 준 마지막 착하고 하얀 깃털처럼 가벼운 선물이었기를 바란다.

    그리고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나의 생의 날들이
    그녀의 그것처럼 당당하기를 바란다.

    до свидания баба сюр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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